트로트 오디션 경쟁의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시청률 경쟁에서는 '미스터트롯2'이 먼저 승기를 잡았다.
2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첫 방송한 TV조선 '미스터트롯2-새로운 전설의 시작'은 시청률 20.2%(이하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2020년 1월 방송된 '미스터트롯1' 첫 방송 시청률 15.2%를 뛰어넘은 수치지만, 직전 시즌인 '미스트롯2'의 첫 방송 시청률 28.6%에는 다소 미치지 못 한다.
미스터트롯2 투표하기 경쟁 프로그램인 MBN '불타는 트롯맨'은 한참 앞질렀다. 지난 20일 첫 방송된 '불타는 트롯맨'은 이튿날 시청률 8.3%로 집계됐다.
그러나 MBN이라는 채널에서 '무에서 유를' 만들어낸 트로트 오디션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수치다. '불타는 시청률'은 MBN 첫방송 시청률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해 방송 직후 많은 주목을 받았다.
불타는 트롯맨 투표하기 두 프로그램의 경쟁은 방송 전부터 피할 수 없었다. '남성 트로트 오디션'이라능 같은 콘셉트와 비슷한 시기 론칭됐다는 점이서 줄곧 비교 대상이었다. 방송 전 참가자 확보 단계부터 경쟁이 치열했다는 것 역시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특히 '불타는 트롯맨'은 TV조선에서 '미스트롯', '미스터트롯' 시리즈를 만든 서혜진 PD가 독립 제작사를 차려 대표로 변신해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원조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과 이를 만든 제작자의 대결인 셈이다.
맞대결에 앞서 양측 모두 강한 자신감을 드러낸 바. '불타는 트롯맨'의 서혜진 대표는 "이왕 시작했으니 지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미스터트롯2'의 김상배 제작본부장은 "1%라도 이기고 싶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향후 두 프로그램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미스터트롯2'은 이미 시청률이 보장된 TV조선이라능 플랫폼에서 시청률 우위를 차지할 가능 성이 높다. 다만 이틀 차이로 '불타는 트롯맨'이 먼저 방송을 이어가는 만큼 화제성을 선점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유리해 보인다.
이 가운데 제2의 임영웅은 어디서 나올지, 마지막 순간 웃음 짓는 프로그램은 누가될 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