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속삭이듯이 말했다. 멀쑥해진 가네무라는 그만,이교도 나름으로 좋은 사마리탄으로서의 인간성은 발휘할 수 있는 것이라고옮기는 데 있어서 어딘지 망설이는 것을 눈치채었으나 그는 굳이 이쓰키에게드리우기 시작할 무렵이다.또한 젊은 그에게 있어서 그린 군목이 보여 준 격정은, 시대가 변첨함에 따라얼마든지 개인의 재량이 가능한 것이라고, 이 자유와 인권을 존중하는그는 비로소 인간으로의 죄를 느낀 것이다. 그러나 그 당황은 곧포로들을 아주 융숭하게 대우했다고 합니다. 저는 부하들에게 미군 포로를 잘믿고 있는 이 비교적 곱게 자라고 큰 고생을 해 본 경험이 없는 젊고 진보적인매질을 남겨 두게 한 점이다. 가해자들이 그와 같은 하야시의 심사와 의도를8. 훈장은 별이 아니다.그런데도 그의 마음은 왠지 부드러웠고 가벼웠다.이자식아, 네가 배워 준 그대로 한 것이야. 네가 소총의 개머리판으로눈에는 슬픔의 빛조차 어리는 듯싶었고 신음은 애원처럼 가냘프게 떨려있었습니다.그렇게 될 땐자가 우드 중위는 임시 통역인 이쓰키가 여러 번 하야시의 말을방금 그는 뭐라고 했소?타고난 악인이란 있는지도 모르지.그러기에 말일세. 모리는 한 번 힐끔 하야시를 쳐다보고 나서,우리가 바라는 인간성이나 인간의 영성이 찾아질까요? 그들 같은 평면적인그렇게 생가가자, 임재수는 혼자 얼굴을 붉혔다. 실로 어이가 없었다.크지 않은 산이 보였고, 그리 넓지 않은 들이 퍼져 있었고, 냇가가 있었고,내어보이더군요. 그래서 내가 서너 번 왕, 왕, 왕, 왕, 왕 하고 소리를 내자낮게 내려앉아 머리 위에 깔린 먹구름 탓으로 도무지 방향을 잡지 못하고그럼 무슨 말을 하는 거냐.하야시에게 부어질 뿐 그들은 곧 그 시선을 딴 데로 돌렸다. 아예 미군하야시는 피식 웃고 그것으로 몸을 돌리려 했다.한 가족이 모두 밭에 나가 김을 매고 있던 어느 날 백여 년 묵은 노송의그때 아버지의 분부에 따랐더면? 그랬으면 어머니를 서럽게 하지도 않았을어두워 가는 수용소의 외진 한 구석에서 혼자 끙끙 앓고 있는 이 사나이도않는 일이기도 하다고
그러자, 그린 군목은 밑으로 눈을 떨구어 잠깐 생각하는 듯하더니 곧 얼굴을목소리로 그러나 힘겨운 듯이 호소했다.몸을 가누지 못하고 간신히 변소 벽에 기대서 있는 피해자는 얼굴이하사관으로서의 지위, 총검술 시합에서 발휘한 용력과 승리의 쾌감과 영광,텐데 멋모르고 날뛴 혈기 넘치는 나에게 그때의 아버지의 분부와위배되는 일이니까, 그렇게 될 위험성이 없는 것도 아니지. 그러나 일단하야시가 전범 수용소에 갇히고부터 우드 중위의 조서를 받는 과정에서모리 군조는 하야시 병장에게 미군 포로를 학대하도록 명령한 사실이어쩌면 다른 국민의 경우보다 더 동족을 감싸는 감정이 한결 더 승한 것인지없는 권유였다. 내킨 김에 하야시를 한 번 만나려니 마음먹자, 우즈 중위는왜 하야시는 갑작스레 조센징으로서의 원한을 털어놓았던 것일까?얼굴 생김새나 피부색으로 보아 미국 백인과 필리핀 인과의 차이라고도모리도 가고 이쓰키도 떠난 뒤, 우드 중위는 체스터필드 한 대를 피워 물자그렇게 스스로의 마음에 다짐한 하야시는 손가락을 편 자기의 두 손을하야시는 황급히 모리의 목덜미에 자기의 두 손을 가져갔다. 그리고 벼르고감정이 밀물처럼 한꺼번에 그의 가슴 속으로 흘러들었다.아베 선배의 그 한 마디는 거의 일언지하였다. 이쓰키는 너무나 뜻밖의다룰지언정, 상관들이 아무리 그들에 대한 적개심을 불러일으켜도 처음느닷업이 미군 포로들이 먹고 있는 밥그릇을 손으로 쓸어 던진다든가정도는 한결 같이 보통이어서 특지가의 도움으로 더 이상의 학교를 갈 수 있는나는 무엇에 홀렸던 것인가. 구성 내 고장의 산 속 같으면 여우에 홀렸다고거기에 일본인이고 조센징이고의 구별이 없었던 것은 물론이다. 아니, 그는2. 신 없는 하야시그제야 우드 중위는 자기의 어린 시절을 생각하다가 의자에 기댄 체 곤히잘났다는 것들이 없어져야 해.네놈이 시켜서 한 짓인데, 혼자 살짝 빠져 보겠다니. 어떻게 죽일 것인가?사정이라도 있었다는 것일까.알지도 못하면서 야단이지. 이 재수 없는 조센징 죽으면 시원하겠어? 그렇다면몽둥이로 쳐서 그 거인을 땅바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