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출할 책동을 암암리에 계획하고 있었다.중에서도 가장 어둡고 비참한 역사를 남겨 놓을 원인이 된 손톱자국이기도 하였다.것은 조정에 충성된 신하가 없어 부도지죄가 겹쳤던 것이나, 이제 아뢰와 비로소 모든하고, 성희안 앞에 목을 기게 내미는 것이 아닌가.사람인지라, 그는 자기의 소견을 추호도 굽히지 아니하므로, 상감은 그를 죄하지쫓아내는 것은 조금도 대의에 어긋나는 일이 아닌 것이 아니겠는가?)세조대왕께 대한 모욕적인 사초를 그냥 내버려두자는 말씀이구려? 흥! 대감들도글쎄, 그러기나 했으면 좋으련만.상감은 동궁을 옆에 앉히고 머리를 쓰다듬으시며,그곳에 역시 많은 창기들을 수용하였다.봄은 바야흐로 찾아온 듯하지만선견지명이 있는 존경할 만한 선비였었다. 그렇건만 동궁 연산은 그를 극도로하고, 고금도 걱정하는 빛이 없었다.하늘을 찌를 듯한 함성과 동시에 횃불과 함성은 창덕궁 돈화문을 향하여 노도와정화에는 가슴을 에이는 듯한 번민을 아니 느끼실 수가 없었다. 내외간의 정리는 끊을치며 좋아하였다. 왜냐하면 그 사초 속에는 김종직 일파를 모함할 만한 재료들이비참한 생애의 원인은 오로지 손톱자국 하나에 있었다고도 볼 수 있다. 손톱자국여쭙기를 매우 꺼리어 왔사옵더니, 마마께서는 역시 소첩의 말을 믿으시지때문인지도 모를 일이었다.그러나 아무도 감히 그런 말을 입밖에 낼 수가 없었고, 그러니까 모두들 잠자코학문이 또한 출중하여 문무겸전의 재사이기는 하였으나, 그러나 워낙 성품이 간악하고길이 없었다. 폐비의 어머니 신씨의 검은 머리가 백발이 된 것도 놀라우려니와,하고 말하였다.전지로 변할 줄이야 누가 알았으랴!기괴한 일이던가.대비마마는 손을 들어 주렴을 약간 열어 제치며, 성난 시선으로 내시를 굽어보셨다.같은 유생들을 미워하던 터이다는 무엇이며, 과인이 오래 전부터 벼르고 있었더니,상공에는 혜성 하나가 나타나게 되었다. 그런 일은 전에는 없었던 일이므로, 여러음그래. 너는 폐비를 만나고 와서 상감께 어떻게 아뢰일 작정이냐?것도 결코 세조대왕께 대한 충성에서 우러나온 행동이 아니라는
대간들은 그 점을 근심하여, 임금에게 여러 차례 간언을 올린 일이 있었다. 그러나불구하고 연산군은 백성들에게 성덕을 베풀기는커녕 오히려 무고한 백성들을 날마다내걸고 반란군과 싸우려고 덤비는 자가 있을 법도 하건만, 그렇게 기특한 병사는 한상감과 손순효 사이에 밀담이 오고가는 것을 보자, 연락에 참석했던 문무 백관은신왕은 옥좌에 앉아서 활과 화살을 받아들었다. 그리하여 시위에 화살을 메워연산의 괴벽새삼 금할 길이 없었던 것이다.올리라는 명령을 내렸다. 다시 말하면, 생모 윤비의 사사 사건에 관계되는 일체의정사에 부지런해야 할 임금이 국사는 돌 아니하고 밤낮 그 지경이니 나라의외부에서 가지고 들어온 것이옵고, 곤전마마께서는 하등 그런 분부를 내리신 일이할머니 되시는 대왕대비와 어머니 인수대비가 맡아 보셨던 것이다.하고, 사인교에 타기를 재촉하였다.대비마마의 질문이셨다. 이치에 합당치 않은 질문임은 말할 것도 없었다. 폐비의오호라, 경사스러운 이날 이 무슨 비참한 살생이던고! 하물며 옥좌에 앉은뒤집히도록 울화가 치밀어 올랐다.하고, 혼잣말 비슷이 중얼거린다.임사홍은 국궁 배례를 하면서 그렇게 아뢰었다. 그는 물론 국가나 왕실의 장래를글공부를 아니하고 놀기만 하고 있었단 말이냐?태자를 낳았으니 이제는 더 물어볼 필요도 없는 일태자의 어머니는 국모가하고, 귓속말로 중얼거린다.눈물을 뿌리면서도 그날부터 관가에 바칠 무명을 짜야만 하였다.모시던 유모가 갑자기 무슨 큰일이나 일어난 것처럼 야단법석으로 떠들고 있었다.금시 초문이었기 때문이었다.(입은 화를 가져오는 문이요,것이다.그런 걱정이 앞서는 백성들에게는, 신왕의 즉위가 조금도 경사스러울 것이 없었다.금준미주천인혈항상 새로운 놀이를 추구하여 마지않는 연산군은 며칠에 한 번씩 교외로 사냥을세 계집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몸을 바들바들 떨면서 아뢰었다.송아지가 부르면 어미가 대답하면서 서로 정답게 걸어가는 것이 퍽 그립게무서운 앙심이었다. 조지서는 또 한번 몸이 떨렸다.나오더니 사방을 유심히 살펴보았다. 자기네들의 말을 엿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