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 Analytics

총 게시물 6,621건, 최근 8 건 안내 글쓰기
이전글  다음글  목록 수정 삭제 답변 글쓰기

아름다운 나의 5월은

글쓴이 : 강하늘 날짜 : 2021-05-11 (화) 12:27 조회 : 3959
청자빛 하늘이

육모정 탑 위에 그린 듯이 곱고.

연못 창포 잎에

여인네 맵시 위에

감미로운 첫여름이 흐른다.


라일락 숲에

내 젊은 꿈이 나비처럼 앉는 정오

계절의 여왕 5월의 푸른 여신앞에

내가 웬일로 무색하고 외롭구나.


밀물처럼 가슴속으로 몰려드는 향수를

어찌하는 수 없어

눈은 먼데 하늘을 본다.


긴 담을 끼고 외딴 길을 걸으며 걸으며

생각이 무지개처럼 핀다.

풀 냄새가 물큰

향수보다 좋게 내 코를 스친다.


청머루 순이 뻗어 나오던 길섶

어디에선가 한나절 꿩이 울고

나는

활나물, 호납나물. 젓가락나물. 참나물을 찾던

잃어버린 날이 그립지 아니한가, 나의 사랑아.


아름다운 노래라도 부르자

서러운 노래를 부르자

보리밭 푸른 물결을  헤치며

종달새 모양 내 마음은

하늘 높이 솟는다.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우측의 글자를 입력하세요.
hi
이전글  다음글  목록 수정 삭제 답변 글쓰기

총 게시물 6,621건, 최근 8 건 안내 글쓰기
글쓰기
처음  이전  161  162  163  164  165  166  167  168  169  170  다음  맨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