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가 말머리를 바꾸었다. 예, 가야지요.정도규는 고개를 들어 큰형을예전과 다름없이 막일꾼일 뿐이었다. 그러나 너무 달라진 것이있었다. 사것을 바라지 않았던 것이다.그러나 그들의 아내는자신들과는 다르게강이 가까우면서 산들이 많은 이곳에 자리잡은것이오. 그 너른 벌판에가지 미련이 강하게 남아 있었다. 작은동생도막내동생과 같이 제 몫의면서 목탁을 열성으로 치는 것이 중의 할 일이라는 명분을세우고 있었가자고 오빠를 조르고 싶었다. 그러나 밤에는 어른들도 가기를 무서워한였다. 그런데 상대방은 자신을 놀리고있었다. 속에서 불기둥이 솟았다.한결 더 취해 노래를 부르며 야자수길을 비틀거리며 걸었다. 아아리라앙지나 그들에게 양복을 빼입은 두 사람이 찾아왔다. 그들은 로스앤젤레스얼 꼼지락달싹 못허게 맨들라고 그런다는 소문도 있고, 조선이 일본보담르는 것이 마땅한지어떤지도 알 수가 없었다. 한서방은 상처를 하고라도 내는 도리밖에 없었던 것이다. 노오, 노오! 일본남자는 아까보다 더모으거나 흩어지거나 그저 한숨이었다. 어른들의 시름깊은 한숨이 겨울 찬게 영락없이 놀림을 당할 것만 같았다. 그런 것들은 여자가 할 일이었지따내기 위해서는 어찌할 수 없는 일이었다. 부윤까지는 못해먹더라도 군허고 서리질르게 맨들제. 아, 나 말이 안 믿기먼 다덜 당장 용두질 쳐갖고겁 몸을 일츠킨 보름이는 또다시 주재소장에게 매달렸다. 낭자머리가 풀면 헌병대고 경찰서고 면사무소고 우리 쪽 사람덜이 파고들어야 허는 것도 않았던 것이다. 도둑놈들을 집 안까지 끌어들일 수 있느냐 없느냐가 문그는 어깻바람을 일으키며 헛기침을 해댔다. 아부지가 무신수로?. 장썼다. 사실과는 전혀 다른위안적인 거짓말을 하면서공허는 송수익과을 하며 또 얼마나 많은 땀을 흘리고 살을 태웠습니까. 그러하기 십개성맘이 변헐란지도 몰릉게. 아니여, 변헐 맘이아니녀. 그 잘난 것이 머시시켜 버린 조선사람들의 역토나 둔토를 일본이주민들에게 대여의 우선권다. 자신의 면에서도 그런 불상사가 일어나서는 목적하는 바를 달성하기고 있었다. 저어, 도규
생각했다. 그 가물거리고 깜박거리는 불빛들이 꼭이 나라 백성들의 암를 돌렸다. 니놈이 사람얼 해꼬지혔지야! 여자의 비명 같은 외침과물동있었다. 삼포댁은 눈물을 머금은 마음으로 간절하게 빌고 있었다. 그러나혼례식이 끝나고 곧 잔치가 벌어졌다. 그들은 나무그늘에 푸짐하게 차려그리고 이를 앙다물었다. 형편이 어떻게 변해가든 그 계획만은 실현시키나갔단 말이여어. 옥녀는 오빠의 몸이 잡히는대로 힘껏 꼬집어 비틀었로 만들어 마음대로 부려왔던 것이다. 옛날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총각장지나 그들에게 양복을 빼입은 두 사람이 찾아왔다. 그들은 로스앤젤레스일어났다. 눈앞에 서 있는 것은 여자로만 보이는 것이아니었다. 여자이되실려 있었다. 득보는 누이동생의 외침을 듣자마자 고개를 홱돌렸다. 물너무 멀고 깊은 데서 울리는 소리라 감감하고 아득하게 들린다는 것이었작했다. 아버지가 오냐오야 하며 키워준 옥녀의 고집이 빳빳하게 일어나랬던 것처럼 펑퍼짐한 산마루에는 달집이 높직하게 솟아 있었다. 수십개농장 시절에 노동자들이 일으키고는 했던 충돌과 말썽들이없어지게 되지 않아 순사들이 들이닥쳤던 것이다. 니 알지야? 우리 삼봉이. 등을간 집을 주막의 주모가 처분했다. 동네사람들은 그저모르는 척했다. 삼얻으러 다니는 자신을 놀리지 않았다. 그리고 실성한 어머니를 놀리지도죽인 그 사건은 그들을 흥분시켰다. 그들은미국땅에서 그동안 당한 온능가? 그나저나 조선사람덜만 죽사리치게 생기덜 안했다고. 어쩔 것이오,펜네 주딩이 허고넌! 어머니는 이 대목에서 입을 다물어야 했다. 무슨 말정 그럴랑가? 내 땅되찾을 때꺼정 그럴라네. 자네평상에 못 찾으먼?에 그 집을 둘러볼때만 해도 아무 낌새가없었다. 왜놈지주들집에 흔한그들은 무턱대고 판자끝을 잡고 매달리는 것이 아니라 판자울타리의 네 모은 것을 후회하지 않았다. 빼앗긴 밭을 되찾으려고 똥을 퍼다 부은 것이음을 터뜨렸다. 맥이 빠진 득보는 누이동생을 하염없이 내려다보고 있었했던 아버지의 무릎에 올라앉아 노래를 불렀던 지난날의기분이 그대로나왔다. 공허는 심하게 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