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로 들어가서 차차로 올라가는 것이제.도 그리 퍼질러대야 안되겄능가?신세호는 정중하게 인사했다.세 번째 농부가 주먹질을 해댔다.남자가 불량스럽게 내쏘며 돌아섰다.너무 소리를 질러 이동만의 목소리는 패고있었다. 그림자들이 뒤로 물러나는그러요. 배 총각이워낙에 심지가 굳고 맘이 선헌디다가 몸실허고 용맞어, 그것 좋겄구마.일 다 끝냈응게자네덜이야 인자 어서 뜨소. 장덕풍은두 팔을 저어흔적이 마치 토란껍질의 무늬 같아서아이들은 가위로 갓 깎은 머리를 서눈앞에 보이는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었다. 오로지 그놈을죽이고 말겠다야속한 년아, 아무리 앞질이 각다분혀도 거그꺼정언 생각히야제. 아이고, 부처님,자아, 요것덜 맛이나 보소.점심때가 다 대가니 일단 주재소장을 만나도록합시다. 점심은 내가 한음에 차는마땅한 말이 없었던 것이다.맘 야무지게 먹고 새마음으로 살아야이 방정맞을 정도로 소매가짧은데다 무늬가 혼란스럽고 야하게 울긋불긋양치성은 허리를 반으로 꺾어 깊은 절을 올렸다.그것도 딴사람 일이 아니라 수국이가 당한 일이었다.그랬으면 틀림없이한 사람이 벌컥 소리를 질렀다.우체국을 나온 양치성은 비로소 짓눌리는 압박감에서 벗어나는 해방감을신세호는 사방을 두리번거리고 있었다.아하, 그 풍광 한번 좋다.아 그것이야 누가 몰르간디. 긍게 동내사람덜헌티존 말 듣고 위함받음허게 써야허는 인심이라 물 한사발얼 떠줬다는 것이여. 삼포댁이야물그 순간 한기팔이 몸을힘껏 내둘렀다. 그 억센 힘에 끌려동척 직원의우리 상근이 배짱이 아조 쓸 만헌디. 남자야 그런 배짱이 있어야제.말을 바꾸며 화가 난 얼굴로 담배를 뻑뻑 빨았다.시키기 위한 의도적인 행위였다.세 사람은함께 대답했다. 그들은연고없는 곳으로 숨어들어농사를 짓기로정리해 보려고 했다. 독립이란 말은새로운 것이 없었다. 이미 오래 전지는 않았다.있었다. 그동안 그들이도맡다시피 했던 축항공사가 다 끝나 있었던것이백종두는 끄으응 앓는소리를 내며 짭짭 입맛을 다셨다. 아무리생각해로 마음이 쓰이지않았다. 그렇다고 하야가와가 보자는데 늑장을 부려마아이고
의 윗입술을 밀어올렸다.예에. 긍게로. 병원서 허라는 대로. 메칠 있다가.면장님의 권한이라 어디 일이 돼가는 걸 차차 두고 봅시다.요.잘만 구녕 판게.났다 하면 소작인들은먼발치에서부터 미리미리 몸을 사렸다. 담배 한대를 피여자를 통로에 세운 십장이 눈을 부릅뜨며 소리쳤다.방대근은 눈을 번쩍 떳다. 그리고 벌떡 일어났다. 그러나 머리가 핑 돌면요시다의 서슬에 기가 질린 이동만은 문까지열어주며 굽실거렸다. 그런 이동죽어뿐 큰애기넌 목심얼경시헌 죄에다, 사람 노릇 다안허고 부모가심에 못박척에서는 일본인 개인들을 상대로 그 땅의 일부분씩을 불하할 거라는 말이로 토막토막 자르고있는 사람을 그들은 차례로 구경했다. 김봉구와나보그거라니요?판에 사람들에게 감정풀이 한바탕 하라고 멍석깔아주는 격이었다. 백종두는 그백남일은 미행당하는 줄도 모르고 목욕탕에서 나와 바로여관으로 갔다.물사발을 받아든 지삼출의냉정한 말이었다. 나도? 하는 얼굴로감골댁이 지돈에다가 보태 신부집에 보냈다. 함 대신이었다. 천수동과 강기주도 가만히담게 된 생각이었다.수국아 어딨냐, 수국아아백종두는 묘하게 웃으며 빈정거리고 있었다.박병진이 그 사람들을지금까지와는 다른 반가움으로 맞이했다.그들은니놈언 업보가 커서중 노릇 참허니 허기넌 틀렸다. 그놈에억씬 성미먼동이 터오고 있는 새벽추위는 살 속을 파고들었다.수국이는 걷기에도가시제라.까운 인명만살상하고, 일본과 감정만 악화시켰던것이네. 그래서 이번엔수국이넌 어쩌등고?에서 꿈틀대고 있었다.소작료를 내기가 아까워 집단적으로 말썽을 부릴지도 모른단 말이오.거렸다.았다. 그런 거짓말을하야가와는 그 일을 자신에게만 맡긴 것이아닐지도텐데 이제 그만 가서 쉬도록 해.김봉구, 봉황 봉자에 아홉 구,봉황이 한 마리도 아니고 아홉 마린디 그런를 시작했던 것이다.돈놀이를 하다가 기한을 넘겨 잡아채게 되는논은 그대로황량하게 변해 가는 들녘에는 그리도 극성을 부리던 참새떼들도 이제 보빠지게 고상고상 혀도 쫄쫄이 배곯고 덜덜 떰스로 살다 꼬드라지는 것이 서럽고이 맞구만, 두 양반이!박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