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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짱은 곁에 앉은 마담 무릎을 슬슬 쓰다듬으며 물었다.다시 위

글쓴이 : 폼좀나게 날짜 : 2021-05-02 (일) 16:41 조회 : 3001
아까짱은 곁에 앉은 마담 무릎을 슬슬 쓰다듬으며 물었다.다시 위쪽으로 뫼자리를 잡기 시작 하였다. 윗쪽으로 잡풀과 소나무가 어우러져 있지만 그런대로 지사가 묘자리를 잡아 주었다.용팔은 무조건 그 사내가 형사로 생각되어졌고 자신을 주시하고 있다는 것은 곧 체포하려는 의사가 있는 것으로 생각 되었다. 용팔은 냅다 톡겼다. 군중들 속에서 도망치기란 그리 쉬운일은 아니다. 더구나 007가방까지 들고 있어서 군중들 속을 겨우 빠져 나와 길건너 인도로 나왔을 때는 상당한 시간이 경과되었다.무심코 묻고보니 싱겁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차가 천안직행이기 때문이었다.용팔은 웬 귤이 이렇게 큰가 생각하면서 한알씩 떼어 입에 물었다. 개불알만큼 큰 자몽의 알이 입안에서 한바퀴 회전하면서 툭 깨물어 터트렸다. 용팔은 이때까지 외국에서 수입한 자몽인줄 모르고 단순히 국내에서 개량한 귤인가 생각 하였다.김지사가 한발짝 다가서며 말하자 노인은 순간 얼굴이 일그러지며 분노의 눈초리로 이들을 쏘아보았다.잠시 후 시간이 다되자 예정대로 용수가가방을 들고 나타났다.용호는 자영에게 전화를 하여 다방으로 불러 내었다. 그녀는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는 용호의 테이블을 쉽게 찾아 모습을 드러내었다. 집안에서 보던 자영의 모습과는 완전히 대조적이었다. 복고풍의 우아한 투피스 차림과 날아갈 듯한 헤어스타일은 그녀의 몸을 더욱 아름답게 부각시켰다.꼬냑 한병을 다 마셨다.도대체 이놈의 식당은 더러워서 못먹겠구만! 걸레가 짜장면속에 있으니 말이야!제발 보내주세요.얼마나 술을 퍼마셨는가. 1차에서는 정보과 직원들과 적당히 마셨지만 2차에서는 정보과장과 같이 폭탄주로 마셨다.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고 했던가.출장? 그러면 어데 먼 데 갔단 말인가?용팔은 자리에서 일어나 카운타에 차값 계산하고 다방을 나섰다.아직. 아리송한 게 많아서.엽차를 갖다놓은 아가씨에게 커피 두 잔을 주문하였다.이곳이 명당이여. 이곳에 두 분을 모셔야 발복하는 거여.용호는 어렸을 적 할아버지의 모습을 떠올리며 해골이며 몸통부분을 유심히
최은희였다.자영씨! 얄팍한 풍수지리 상식을 이용하여 손바닥만한 땅을 몇천만원 혹은 몇억씩 착복하고 그것도 모자라 지금까지 세금포탈(逋脫)이 수억이 되고 있다는 것까지 내 똑똑한 부하를 시켜셔 알아보았소. 핫핫핫.저거 다익을 때까지 뭘하겠소. 이거라도 마셔야지. 진양! 임형사님 술한잔 더따라 드려 !아니 형님 그런다고 맘이 변하면 됩니까?소장님! 이거 신고 했다간 어느 천년에 공사가 끝나겠습니꺼. 그냥 모른척 덮어버립시더.용호는 걱정스러웠으나 차는 어느 새 인근 군부대 안으로 들어섰다. 용호는 또다시 취조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었는데 담당군인이 들어섰다.3천만원 정도면 될거야.조것 영락없는 영곈걸?예 알겠습니다.난 말이요. 지금 출장중이란 말이요. 시간이 지체되면 우리 회사에 큰 손해를 끼치게 되니 얼른 나가게 해 주시요.자영의 집엔 많은 사람들이 드나들고 있는데?비록 한 마을에서 손가락질 받아가며 이곳저곳 쏘다녔지만 지금 생각하면 모든게 추억이 되고 말았다.그가 코란도를 몰고 사무실에 왔을 때는 날이 어두워지고 있었다.이곳에 내가 있는 줄 아무도 모르고 있는데? 잘못 찾아온 사람인가?용호는 인터폰을 통해 숨넘어가듯이 말하고 책상위의 각종 일지류등에 도장을 쾅 쾅 찍기 시작했다. 성질이 어찌나 급한지 말을 빨리하여 처음엔 미쓰김은 실수가 많았다. 두번 반복해서 말하는 법이 없어서 미스김은 커피를 가져오라,지시하면 담배를 가져왔고,서류를 가져오라하면 진로소주를 가져오는등 처음엔 유소장의 오다에 많은 실수를 저질렀다. 그러나 이제는 어느정도 감이 잡혀 실수가 별로 없었지만 특히 외부 손님이 왔을 때는 가끔씩 엉뚱한 일이 발생하곤 하였다. 결재도 그의 성질대로 느릿 느릿 찍는 일이 없었다. 되고말고 쾅쾅 찍기 때문에 각사무실에서는 도장찍는 소리에 유소장의 기분까지 파악 할 수 있었다.아니! 저애들은 어떻게 하고?자영은 더욱 자세히 보려고 눈을 부릅 떴다. 음악소리에 말소리는 들리지 않지만 서로 얘기를 나누며 웃는 모습과 곁에 앉은 호스테스를 안고 있는 폼이 지난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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