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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원래가 생계의 존재니 이상하지 않지? 어떠우, 응?흐음.

글쓴이 : 폼좀나게 날짜 : 2021-06-05 (토) 20:21 조회 : 2897
나는 원래가 생계의 존재니 이상하지 않지? 어떠우, 응?흐음. 인간이야 당연히 다 짐승만 못하지. 짐승이야 제 도리와 본분을 알고 자연의 이치에 맞게 잘 살아가는 것 아녀? 당연한 소리를 왜 그렇게 하냐?그러자 태을사자가 호통을 쳤다.흑호는 어느 한 곳을 손짓했으나 은동은 의아해할 뿐이었다.고추요. 빨간 게 이쁘죠? 이름이 좀 그렇지만 킥킥!흑호가 반농담 삼아 웃으며 말하자 은동은 울상이 되었다.가뜩이나 남해에서의 연이은 패전으로 말미암아 해상보급로가 막혀서 고니시의 부대는 심각한 어려움에 빠져 있었다. 해상보급로가 막힌 이상 보급받을 방법은 육로밖에 남지 않은 셈인데, 육로로 부산포에서 한양까지 보급을 하는 데에는 기간도 많이 걸릴 뿐더러, 여기저기서 의병 등이 일어나는 단계라 몹시도 수송이 어려웠다.별수 없잖니? 앞으로 네가 이수사 주변에 있으려면 의술에 능통해지는 방법밖에 없잖아?그 유계와 마계는 이번에 일어난 전쟁을 빌미로 하여 많은 수의 영혼을 모았어. 천기를 조작하여 죽지 않아도 될 사람들을 천기에 열려있는, 어느 정도의 자유도를 이용하여 많이 죽게 만들었고, 그로 인해서 많은 영혼을 거뒀지. 생계의 영혼을 관장하는 사계의 존재들마저도 모르게 말야. 매우 치밀한 계획이 분명하지.그 안에는 바싹 마른 한 명의 아낙네가 있었고 은동보다도 더 어린, 조그마한 꼬마아이가 앓고 있었다. 사내는 은동의 옷자락을 잡으며 눈물을 흘렸다.저 가운데에 벌레들의 어미가 있나 보다!이틀이 지난 후 둔갑한 흑호가 하일지달의 안내를 받아 은동의 집안사람인 척하고 역시 좌수영 내에 들어왔다. 태을사자는 저승에 한 번 다녀온 뒤로, 무엇을 찾아 나갔는지 며칠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아서 핑계 댈 필요는 없었다. 흑호의 경우, 심부름하는 몸종이라는 핑계를 대면서.은동은 전에 이덕형을 매국노로 잘못 알고 죽이려 했던 적이 있었다. 그리고 저승으로 오락가락하면서 죽는다는 것을 별것 아닌 것으로 생각하게 되었다. 그러나 실제로 죽음이란 당하는 자들에게는 너무나 큰 것이었다. 더구나 주변
그 모양새를 보고 태을사자가 탄식했다.아니야. 이거 큰일일세.그러나 그 말에 하일지달은 고개를 저었다.그건 그렇소. 사형, 산신령이 맞는 것 같구려.상문신과 다른 사자들은 태을사자가 도대체 왜 저러나 하고 허둥대며 북쪽을 살펴보았다. 그러나 그들은 아무 것도 발견할 수 없었다.다음날, 그러니까 7월 8일 새벽, 조선수군의 모든 판옥선들은 노를 힘껏 저어 아직 어두운 바다로 출항하기 시작했다. 새벽의 여명이 비칠 때쯤 속도가 빠른 판옥선들은 곧 견내량 앞바다에 이르렀다. 조선군은 이미 준비를 갖추어 병사들이 배불리 먹고 긴장을 하고 있었지만 왜군은 아직 잠에서 채 깨지도 못했을 터였다.흠, 그러면 어떻게 할까? 범쇠도 같이 동행할 것인가?은동은 몸을 부들부들 떨며 선창 구석에 처박혀 꼼짝도 하지 않았다. 너무도 무서웠다. 무슨 생각이 나는 것도 아니었다. 다만 본능적인 두려움과 공포가 지배하고 있을 뿐이었다.그러자 의원의 영이 말했다.은동은 오엽의 말에 고개도 돌리지 않고 한숨만 내쉬었다. 흑호는 그런 은동의 모습을 보며 퍽 늙은 영감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오엽이는 당돌하게 은동의 곁에 앉으며 말했다.흑호는 둔갑법을 써서 보이지 않게 조선선단의 위를 날며 신바람이 나 있었다. 이순신 함대의 함선들이 지닌 화포는 비록 그 당시에는 가장 강력한 무기였지만, 길이가 수백 척에 달하는 왜선들을 단방에 부순다는 것은 어림도 없었다. 그 배들은 수십, 수백발의 화포를 맞아가며 천천히 여기저기가 부서지기 시작하다가 나중에는 화전(불화살)의 세례를 받고 불타 올라 완전히 분해가 되어 버렸다. 그러나 오히려 그 편이 더 신나고, 장관을 이루었는지도 모른다.은동이 그 말을 듣고 선뜻 품에서 커다란 산삼을 꺼내자 애꾸눈 사내는 기겁할 듯 놀랐다.석대감, 대감의 지위가 무엇인지요?흑호는 놀라서 공중에서 잠시 균형을 잃었다. 분신귀 놈은 그 왜병을 해치지 못했다. 그 대신 무언가 두루마리 같은 것을 하나 안고 도망치는 것이었다. 흑호는 당연히 놈이 왜병의 목숨을 빼앗으려는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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