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 묘한 이야기지만, 그것들이 제작된 이유를 나중에 갖다 붙여서 멋대로 만들어버리지요. 근거가 부족한 전승이나 신화만이 눈덩이처럼 증식되어 가는 것입니다. 성모 마리아의 초상화 같은 것이 가장 알기 쉬운 예일 것 같습니다만.찰스가 말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라고 로라는 생각한다.풋!! 카미조는 저도 모르게 뿜을 뻔했다.아, 네, 수, 수고하셨스니다ㅡ, 성실하게 인사를 하는 코모에 선생에게 요미카와는 등을 돌리면서 한 손을 파닥파닥 흔들며 떠나간다. 거친 대응이지만 그것은 코모에 선생을 어렵게 여길 필요가 없는 상대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스탭 소드의 거래는 정말로 이루어지는 것일까.그는 비교적 넓은 길을 걸어갔다. 길을 가는 사람들이 풍력발전 프로펠러 등을 일일이 감탄한 듯 바라보고 있는 것이 오히려 신선한 느낌을 준다.처쪽으로 3킬로미터. 아, 이거 우회루트 지하도 출입구랑 똑같은 곳이잖아.뭐엇! 제, 제대로 손을 닦고 나서 써야지!제대로 낙법도 취하지 않고 땅바닥에 격돌했지만 그 기세를 이용해 여자아이를 옆으로 억지로 잡아당혀 이동시키고, 쓰러지는 막대 바구니의 궤도에서 도망쳤다.속삭이는 것 같은 목소리였지만 공기의 전도율이라도 조종했는지 선명하게 카미조의 귀에 들린다. 그는 땅바닥에 있는 스탭 소드와 옥상에 있는 오리아나를 번갈아 바라보며,순간 두 사람이 사정권 내에 들어온다.혼잣말처럼 들리는 로라의 목소리에 한 박자 늦게 대답이 돌아온다.카미조는 복도에 주저앉은 채 천장을 올려다보며,없늡니다 네!! 하고 카미조가 고속으로 머리를 숙이자 후키요세는 흥하며 고개를 돌리고 점퍼 앞자락을 꽉 여미면서 주머니에서 꺼낸 종이팩 우유를 쭉쭉 소리를 내며 마시기 시작했다. 분노를 가라앉히기 위해 칼슘을 섭취하는 모양이다.흙으로 된 땅에는 공 넣기에 쓸 금속 막대 위의 바구니 열 개가 일렬횡대로 줄줄이 놓여 있다. 그 주위에 흩어져 있는 것은 파란색과 하얀색 공이다. 2천 명이 넘은 학생들이 참가하기 때문에 바구니도 크고 공의 수도 방대하다.그리고 몸을 돌린다.정문 바로
마치 내부에 화약을 장치해둔 것처럼 얼음의 벽이 일격에 분쇄된다.엇차, 하며 카미조는 갑작스런 일에 대처하지 못하고 저도 모르게 한 발짝 앞으로 나서고 말았다. 그 바람에 카미조는 들여다보고 있던 후키요세의 얼굴과의 거리가 단숨에 좁히고 만다.무슨 일이 있어도 내 탓으로 하고 싶은거야?! 아니, 후키요세 너도 나보다 늦게 왔잖아! 진짜로 화 안내시나요?단발, 넌 여기에서 뭐 하는 거야?츠치미카도의 말에 카미조는 정신을 차렸다. 어쨌거나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 수 없다는 상황이 무서웠다. 카미조는 스테일의 코앞으로 뛰어들어 몸을 기역자로 구부리고 있는 그의 등을 서둘러 친다. 속도를 우선으로 하느라 힘 조절 따윈 생각할 수 없었다.일반손님에게 주는 이미지야말로 대패성제 개최에 있어 학원도시의 윗사람들이 가장 주의를 기울이는 요점인 모양이다. 아니, 개최 목적의 절반 정도는 이미지 전략이었다.알았어. 그렇게 하지.내 마력을 개인 식별해서 봉인하는 영격 술식인가? 정말이지 귀찮은 장치를 해놨군.지금 자신이 없앤 것은 마술일까, 초능력일까.카미조가 앞으로 나섬과 동시에 술식은 기동했다.망연자실한 카미조였지만, 그에 비해 오리아나는 그렇게 신경 쓰지 않는 듯,그때 눈앞에서 사람으로 이루어진 벽이 흔들린다..(닥쳐. 다들 진지하게 하고 있으니까 어쨌든 선수와 경기 운영만은 방해하지 마!).그리고 거기에서 문제가 되는 게, 어떻게 로마 교황령을 만들었는가 하는 거야. 베드로 씨의 유산인 광대한 토지에서 로마 정교는 제일 먼저 뭘 했느냐 하는 부분이지 말입니다.그는 무엇을 후회하고 있었던 걸까?이거예요. 이거, 이거!아니아니, 이건 그거거든요? 원래는 불을 좀 붙여서 자율버스의 안전장치를 작동시켜 차체를 세울 생각이었다고.빌어먹을, 전기차인 줄 알고 방심했다냥ㅡ. 저건 전기 외에도 천연가스나 뭐그런 걸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차였군.후후. 난폭하다니까, 단추가 떨어졌어.죄,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우아아아. 한편 그 무렵 바로 뒤에서 닥쳐드는 여보의 시선이 아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