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 적중!!어쨌거나 이것은 사람이 많은 장소 라는 조건은 충족시키지 못한다.괘, 괜찮아?두 사람은 헤어져서 각각의 길을 달렸다.아까 천사 와 그걸 통솔하는 핵 은 서로 다른 장소에 있다고 했지. 그렇다면 넌 핵 쪽으로 가서 문제를 해결하고 와. 나는 그 사이에 천사 쪽에서 일 좀 해야겠어.키하라 아마타는 시시하다는 듯이 한숨을 쉬며,금속을 문지르듯 귀에 거슬리는 목소리였다.이 학원도시에 가득 차 있는 힘의 대표격이라면.마이크는 시시하다는 듯이 말했다.바보 같아!! 그런 말이 위로가 돼?! 난 다른 사람의 미래를 잡아먹었어!!불꽃이 터지는 소리다.그녀는 편의점에서 산 우산을 쓰고 비에 젖은 거리 한가운데에 서 있었다. 완전하교시각이 이미 지난 탓인지, 날씨 탓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 건지 아무도 없는 큰길에서.바보 취급하고 있는 거라고, 표정과 분위기만으로도 알 수 있었기 때문이다.액셀러레이터는 더 이상 그쪽을 도 않고 뜨거운 숨을 내뱉으면서 다시 배회하기 시작했다.친구를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걸겠다고 했다. 찬물을 끼얹을 수 있을 리가 없다. 그러나 애초에 이 검은 옷들(이 맞을까?)이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다면 조금은 더 나은 벌칙게임을 계속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그 뜻은 변하지 않는 건가?함께 싸워주고 있는 것이다.뱅크(서고)에서 입수했어.바로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금서목록 이니까.학원도시나 카자키리 효우카가 안고 있는 위기 상황도.지금의 그녀는 견제를 위한 둔기 밖에 쓸 수 없다.반대로 말하자면 준비만 되면 언제든지 싸울 수 있다 는 것이 아쿠아의 발언 요지였다.이 건물 안과 밖에 여러 개가 있다. 전체 수는 수십에 이를 테고, 이 상태라면 학원도시 바깥둘레 부분의 다른 지점에도 같은 놈들이 대기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하지만 그 준비에는 상당히 애를 먹었다. 건물 안에 시스터스를 먼저 들여보내 적병의 잠복이나 폭탄 등의 선물이 없는 것을 확인하는 데에만 한 시간이 넘게 걸렸다.핵무기의 충격파를 받아도 꿈쩍도 하지 않는다고들 하는 그 거대 건
철컥철컥. 금속을 문지르는 것 같은 소리가 들려온다. 온통 검은 옷을 입은 남자들의 장비가 부딪치는 소리다. 카미조는 혀를 차며 라스트 오더의 몸을 다시 안고 골목길 안쪽으로 달리기 시작했다.라스트 오더가 아는 사람이 어떤 능력을 사용하는지는 모르지만 레벨5의 레일건(초전자포)쯤 되는 특이한 경우가 아닌 한 훈련받은 집단이 총기를 들고 습격하면 반격할 수는 없을 것이다. 레벨0(무능력자)인 카미조가 할 말은 아니지만 능력자란 기본적으로 학생인 것이다. 그 힘도 학교 안에서나 통하는 정도의 힘이라고 생각해도 지장은 없다.다음에는 어떻게 나갈 거지? 뭣하면 내가 지금 되돌아가서 표적의 목을 베어 올 수도 있는데.대신 그는 1미터를 넘는 금속제 총신을 전력으로 휘둘러 사냥개 부대 의 얼굴을 후려쳤다. 지나친 충격에 샷건이 산산이 부서져 흩어지고, 가느다란 스프링이며 탄창에 들어 있던 통 모양의 탄환이 공중에서 춤을 추었다. 남자의 몸은 둔한 소리를 내며 공중에서 도르래처럼 네 바퀴나 회전하고 나서 바닥에 격돌해 움직이지 않게 되었다.벤트가 망치를 움켜쥐더니 힘껏 발치를 내리쳤다.탕!! 검은색 날개가 폭발적으로 분사한다. 손바닥에서 뿜어나온, 눈에 보이지 않는 설명할 수 없는 힘이 키하라 아마타를 덮쳤다.결코 망치처럼 화려하고 무거운 일격은 아니다. 코에 맞는 바람에 시야가 흔들리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것만으로 의식을 잃을 만한 것도 아니다.여기에서 그 녀석들이 나오는 것은 잘못일 텐데.액셀러레이터의 귀에는 소녀의 매끄러운 멜로디가 들리고 있었다.학원도시 바깥둘레에 어떻게 배치되어 있는지도 확실하지 않다.그래. 사냥개 부대 가 이렇게 쉽게 당할 리가 없어. 액셀러레이터가 취한 어둠 전술은 완벽한 어둠 속이 아니면 효과가 없지. 달빛 아래에서라면 우리는 무전이 없어도 적과 아군을 구별할 수 있으니까, 그렇다면 시설 밖으로 나가서 대응하는 게 효율적일 거야카자키리 효우카는 힘없이 땅바닥에 무릎을 꿇고는 그대로 옆으로 쓰러졌다. 느린 그녀의 움직임을 듯이 긴 머리카락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