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정의를 이용해 너희들을 괴롭게 만드는 녀석들과 싸우는 것도 내 역할이야. 네가, 세상 모든 사람에게 비난받아야 할 이유 따윈 없어결국 니 편한대로 한다는 거잖냐.방금의 그 대함 미사일이 라나이 섬만이 아닌, 하와이 제도의 주요지역에 전면적으로 배치되어 있다면, 선박에 의한 함포 사격도, 잠수함에 의한 상륙작전도 기대할 수 없지. 음속으로 날아가는 전투기조차 대공 미사일을 피하는 게 어려운데, 시속 몇십 킬로미터의 속도인 배로 대함 미사일을 피할 수 있을 리가 없어.잠시간 생각에 잠긴 카미죠는, 이윽고 바의 바닥에서 허리를 뗐다.하지만, 여기서 살로냐를 쓰러뜨리기만 한다면, 그렘린이나 올레이 블루쉐이크가 꾸미는 계획을 무너뜨려 버릴 수 있다.소리도 없이 쫓아오는 수많은 인영이, 완전 박살이 난 몬스터 트럭의 운전석과 조수석을 동시에 강습했다. 문을 열지도 않고, 부서진 창문에서 하마즈라와 로베르토를 끌어냈다. 뒤쪽 좌석을 들여다보고 있던 다른 남자는 ,바드웨이와 린디 쪽에 눈길을 두었다. 팔짱을 끼고 있는 바드웨이의 오른손에 단검이 쥐어져 있다는 것을, 남자는 기묘하게도 모르고 있는 것 같았다.바드웨이는 공항 끄트머리에 놓아 둔 물건을 바라본다.실제로 무엇이 일어난 건지, 애당초 살로냐의 말이 사실인 건지 카미죠에겐 판단할 수 없다.생각해 보면, 나나 로즈라인이 이상한 징후를 느낀 것도 이상하지. 우리들은 오컬트에 있어 완전 문외한이야. 바드웨이라고 하는 녀석 같은 전문가가 아니란 거지. 오컬트로 인해 조종당하고 있는 인간과 조종당하지 않은 인간이란 건, 딱 봤을 때 구별할 수 있는 거야? 그리 간단하진 않겠지. 마력이었나? 술식? 자세한 건 모르겠지만, 자세한 걸 알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구별할 수 없는 거 아니었어?가자.돌격소총의 총구가 올라간다.(11월 10일, 카우아이 섬, 바닷물 수위 관찰용 카메라 영상에서)대함 미사일망을 펼치고 있는 하와이제도 부근해를, 거대한 군용 에어쿠션이 달린 배가 주행하고 있었다. 생긴 것 자체는 특수한 고무보트에
.그건 대통령도 모르는 곳에서 행해진 실험이었어.덤으로, 파피루스가 자동해석한 살로냐의 술식에 대해서도 설명해 두지.미사카, 아직 남은 낙하산이 있는지 알아봐 줘.시끄러! 시끄럽다고!! 이 총구 안 보이냐!! 넌 그냥 닥치고 내 명령만 들으면 돼!! 그 정신나간 놈들한테 내 형의 딸이 붙잡혀 있다고!! 설명하자면 복잡하지만, 내 죽은 아내가 목숨을 걸고 지켜 준 애야. 이런 데서 잃을 수는 없다고!! 애당초 너희 같은 경찰이나 정치가 녀석들이 제대로만 했다면 이렇게 치안이 나빠지진 않았을 거야!이미 예견하고 있던 최악의 사태가 일어나 버렸다, 라는 얼굴이었다.과학 측 전체에 데미지를 주는 것이 목적이군.로베르토는 손에 든 007 가방의 표면을 가볍게 쓰다듬으며 대답했다.하지만 실제론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그것도 어떠한 소년에게만 반응하는, 그를 가장 괴롭게 할 수 있는 술식을 조사한 습격자.니들 여기서 뭐 해?부적이 빛난다.?상처를 입는 것을 피하기 위한 방어반응은 당연한 움직임이고, 인간은 꺠어 있는 이상 상대의 말에서 정보를 얻어내려 하는 생물인 것이다.놀리지 12쇼핑몰에서 빠져나온 관광객들은 주변의 해변 같은 곳으로 도망쳐 있었다. 단순한 재앙이나 사고와는 다르게, 명확한 총격범에게 도망치기 위한 것을 전제로 두기 위해서인지, 다른 실내 시설로 도망치려고 하는 동향이 강하게 느껴졌다.너와 인질이 된 아이에 대해선 솔직히 사죄할게. 살인사건이 일어나도 절대로 사과하지 말라고 교육을 하는 이 나라이지만, 솔직하게 난 머리를 숙일 수밖에 없어. 거기에 한 마디를 덧붙일게. 형씨가 봤던 녀석들이, 바로 내가 싸워야 할 진짜 적이야. 그 녀석들을 처부술 때까지 난 절대로 멈출 수 없어. 왜냐면 난 이 나라의 대통령이니까. 국민의 목숨과 자유를 지키는 것이 내가 할 일이기 때문이야.얼굴 피부의 떨림에서 연상된 것일까, 그녀는 오른손으로 무언가를 가볍게 쥐는 듯한 동작을 하며 말했지만, 소년은 그건 아니라고 반 정도는 이미 알고 있었다.하지만,올레이 블루쉐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