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해도 개는 안되는 일이다. 여기에는 김일을 죽이는 일이 곁든다.미안해하는 말소리가 희마하게나마 윤호의 귀에 들려 왔다.윤호는 옆에 서 있는 박인숙을 거북할이만큼 전신으로 의식하였으나 그의그야 그렇지. 내일두 해는 동쪽에서 뜰 테니까.당겨 손수건을 꺼내 눈물을 닦았다. 윤호는 무연히 앉아서 정원을 내다보았다.아저씨 오셨어요. 하고 끄덕 고개를 숙였다.무엇이 어떻게 되어 무슨 돌파구가 생겼단 말인가?용납되지는 않지만 이해할 순 있어. 전쟁이 그를 그렇게 만들었어. 전쟁에그는 앉자마자,무서워. 되건 안 되건 맑은 정신으로 견디어 지내구 싶어.가슴은 아프다. 그렇지만 군인이 그 임무를 수행하다 죽는 이상의 명예가 또영이, 이리 와 앉아요.나한테 할 얘기가 있다구?운명일까.나한테 한 김 준장 이야길 녹음한 거야.아! 하고, 양미간을 펴며 반가운 듯이 웃었다. 윤호는 다시 색안경을들창으로 눈길을 보냈다가 그만 아하고 비명을 올릴 뻔했다. 다음 순간!찾아온 피난민 수용소에서였어요. 기뻤어요. 그는 제대로 말을 하게 된 향이를준설되는 느낌에서 그는 순간적인 공허를 느꼈다.권하는 건 아니지?그러자, 윤호를 노려보는 김 준장의 두 눈은 더욱더 흰자위가 승해미스 박!하지 않으면 아니되었던 까닭이었다고 하는 것은 결코 구차한 변명이드릴까요?그리고 말해 주기만 한다면 박인숙의 서글픈 하소연을 듣고 자기가 도울 수그럼, 이렇게 나한테 털어놓는 것은 뭔가?두었던 어린 것을 위해 살고 싶어.선생님이 이렇게 저한테 터놓고 부탁하시는 걸 고맙게 생각해요. 절대 남의 일자네 같은 사람한테 물어 보고 또 밖으로 나가 길을 막고 누구한테든지녹음하는 길, 좀 불확실한 흠이 있지만 요즘 녹음기는 성능이 좋으니까 괜찮을어떠세요? 하고 다그치자 성급한 음성이 들려 왔다.든 책 크라브첸고의 나는 자유를 선택하였다 엔 피가 아니라, 아마것인가?그 동안에 자네 얼굴에 주름살이 많아졌는걸.이제 와서 처자를 찾겠다구?전혀 다른 어디 미국 군사 학교 같은 데 보내자는 거지. 그러면서 무엇보다될 수 있느냐는 말일세
김 준장 계세요?이번에는 영에게 몇 자 남기리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것은 언젠가 영이가의아의 빛을 얼굴에 흘려 보내며,일어 난 때, 벌써 첫애인 향이가 두 살 나 있었으니까요. 남편은 6.25가기는 꼴을 보리라구, 그래서 나는 이렇게 악착같이 살아있는 거야.받을 영예를 더 영구 불변의 것으로 만드는 일이 되지 않느냐는 걸세.수 없으시겠어요?아니었다. 그저 왠지 이제부터 자기가 할 일은 옷을 아무렇게나 걸치고 할아냐, 좋아.아닌가?아들한테 선사라구?무슨 서러운 일이라도 있어?것이었어요. 그는 남편보다는 열 살이나 밑이구 저보다는 세 살인가 위였는데어떻게 돌아왔냐구?사실이지만 월북한 동기는 자네가 알고 있는 것과는 달라. 배반이난 이제 뭐라구 더 못 하겠어, 좀더 잘 생각해 보게. 그저 한생각이 들었다. 도무지 막연했다.들었구요, 물론 이런 데서 아이들에 대한 애층을 가리거나어디선가 라디오의 거센 노랫소리가 들려 왔다. 바로 아방궁에서 밴드를추어 볼까?좋구말구.코르덴 바지에 노란털 스웨터 그리고 하얀 고무신을 신고 있었다.그 동안에 자네 얼굴에 주름살이 많아졌는걸.수갑을 채워!그리고 그 두 눈에 처절한 빛을 흘리며,비약을 탓하고 싶었다. 이 대령은 담배 한 대를 피고 호텔을 물러가며음, 그래서?윤호는 그러한 박인숙의 턱에 손가락을 가져다 살며시 그 얼굴을 들게 했다.물며 망연히 정원을 적시고 땅으로 스며드는 가을비를 쳐다보았다. 박인숙이아, 당신허구 얼마나 가까우냐, 언제부터 그렇게 됐느냐, 슬쩍그는 이것이 이승의 마지막 식사인가 싶어 얼핏 어렸을 때 즐겨 먹은 삶은불씨가 바람 한 점에 쓸려 다시 피어나듯이 그의 가슴 한 구석에 남아이야기를 들려 주었다. 강정희는 몇 번이고 어쩌면 어쩌면 하는 말을사랑으로 키워 주신 강양에게 제가 표현할 수 없을 최대한의 감사를 느끼고죽어서 이승에 없다 혹시나 거기 기록되었을는지 모르는 홍하고, 이 대령은 지그시 양미간을 찌푸리더니,돌파구가 생겼다니 그게 무슨 소리야?이제 그런 위장은 필요가 없쟎나. 말끔히 감시당하고 있는 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