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사랑니를 제외한 성인의 치아 개수는 28개다. 각 치아의 고유 역할들이 있지만 여러 요인들로 1~2개의 치아를 상실한 경우에도 일상생활에서 큰 불편함이 없다면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방치하는 사례도 많다.
검단 롯데캐슬 넥스티엘관악서울대치과병원 치과보철과 백연화 교수는 “빈 공간을 지속적으로 방치하면 음식물을 십는 것이 어렵게 돼, 소화 장애나 영양 부족 등 각종 전신적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며 “한 두 개의 치아가 빠져 지금 당장 불편감이 없다고 방치한다면 향후 치료를 받고자 할 때 추가적인 교정이나 보철치료 외에도 심한 경우 주변 치아를 모두 발치해야 할 수도 있다”고 6일 경고했다.
치아가 빠져 빈 공간이 생기게 되면 빠진 치아의 옆 치아 혹은 위아래로 맞닿는 치아가 그 빈 공간으로 이동하게 돼 치열이 망가질 수 있다. 원래 정상적인 치아 배열에서는 치아 사이가 음식물이 끼지 않도록 밀착해있는데, 치열이 망가지게 되면 틈이 생기고 음식물이 끼기 시작한다. 음식물이 자주 끼게 되고 관리마저 잘되지 않으면 잇몸이 붓고 통증이 생긴다.
검단 롯데캐슬백 교수는 “치료의 적기를 놓치면 멀쩡한 치아에 하지 않아도 됐을 치료를 하게 돼 큰 비용과 시간이 소요될 수 있고, 치료 결과도 좋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치아가 망가졌다면 가능한 빨리 치과 방문 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치아가 빠진 자리를 수복하는 방법에는 브릿지, 틀니 그리고 임플란트 등이 있다. 치아가 빠진 위치나 골상태, 주변 치아 상태 등에 따라 선택하게 되는 치료 방법은 달라진다. 대표적인 치료 방법인 임플란트는 인공 뿌리를 심고 그 위에 치아 머리를 수복하는 것으로, 주변 치아의 손상 없이 구조를 복원할 수 있다. 백 교수는 “최근에는 임플란트 디자인 및 표면 처리 방법 외에도 수술 기법 등이 발달해 6~8주 정도로 치료 기간이 짧아지고 있는 추세”라며 “제한적인 경우에 한해 발치 당일 임플란트 수술 및 임시 보철물까지 즉시 연결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검단 넥스티엘그는 “임플란트는 영구적인 것이 아니며 “원래 환자의 골상태가 좋지 않고 치주염이 심한 경우 임플란트 수명 역시 짧을 가능성이 높다”며 “환자의 구강 관리 습관, 흡연 여부, 당뇨 등 전신적인 건강 상태는 물론 식습관, 이갈이, 이를 꽉 무는 버릇 등도 임플란트 수명 단축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