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역대급 흥행 성적을 기록한 가운데 한국 드라마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영국 BBC는 이같은 현상을 분석하고 해외 팬들의 여러 취향에 따른 ‘K-드라마’를 추천했다. BBC는 16일(현지 시각) 보도를 통해 “‘오징어 게임’의 치솟은 인기는 몇 년 동안 서구 전역에 퍼진 ‘한국 문화 쓰나미’의 가장 최신 물결”이라며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 같은 K팝 스타들은 음악계 대세로 떠올랐고, 영화 ‘기생충’ ‘미나리’는 오스카에서 성공을 거둬 할리우드를 뒤집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은 1990년대 정치적 ‘자유화’ 물결을 겪고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막대한 투자가 이뤄졌다는 점을 짚으며 “당시 일본은 경제 침체에 맞섰고 중국은 막 성장세를 타기 시작했다. 미국 TV쇼보다 정감 가고, 도덕적 가치관에 맞는 한국 대중문화에 대한 수요가 이들 국가를 중심으로 늘어나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