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2기신도시 마지막 주자인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매매가가 급락하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인천 서구 당하동 '검단신도시디에트르더펠리체' 전용 108㎡은 최근 5억1460만원에 실거래됐다. 4월 신고가(7억9950만원) 대비 3억원 가량 하락한 가격이다. '우미린더시그니처' 전용 85㎡도 지난해 분양권 가격이 7억원 수준으로 치솟았지만 최근 4억9060만원으로 2억원 넘게 떨어졌다.전셋값도 동반 하락하는 모습이다. 검단신도시 '로제비앙라포레' 전용 85㎡ 전셋값은 2억7000만원 수준으로 올 초 대비 5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예미지 트리플에듀' 전용 76㎡ 전셋값도 3억원 아래로 떨어진 상태다.검단신도시 매매, 전셋값이 동반 하락하는 것은 최근 주택 공급 물량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검단신도시는 인천 서구 당하, 원당, 마전, 불로동 일대 118만여㎡에 7만5000여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지난해 8000여가구에 이어 올해 1만2000여가구가 입주를 앞뒀다.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인천 검단신도시는 입지가 좋아 분양가가 저렴해 실수요자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지만 금리 인상, 대출 규제 여파로 집값 상승세가 주춤한 양상이다. 당분간 매매, 전셋값이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리 인상과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서울 아파트값이 한 달 동안 하락했다. 매도자와 매수자 모두 시장을 관망하는 흐름이 짙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회정역 파밀리에2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가격 변동률은 지난주 -0.02%에서 이번주 -0.03%로 낙폭이 커졌다. 0.03% 하락은 2월 넷째주 이후 약 4달 만이다.
통영 힐스테이트서울 아파트값은 4주 연속 하락하고 있다. 5월 다섯째주 -0.01%로 하락 전환한 뒤 6월 첫째주 -0.01%, 둘째주 -0.02%, 이번주 -0.03% 등 내림폭도 늘어나는 추세다.
전곡 제일풍경채급격한 금리인상 부담과 잠실·삼성·청담·대치동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등 하방 압력으로 매수세와 거래 활동이 위축되면서 하락세가 계속됐다.
전곡역 제일풍경채서울 25개 자치구 중 상승은 1곳, 보합은 3곳이었고 하락은 21곳이었다. 특히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등 강북 지역(-0.04%)의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달서푸르지오시그니처 모델하우스서대문구(-0.06%)는 홍은·북아현동 중소형 위주로, 은평구(-0.05%)는 녹번동 위주로, 노원구(-0.05%)는 상계·중계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하며 강북 전체 하락폭이 커졌다.
당진 이안대통령실 이전,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추진 등의 호재로 12주 연속 아파트값이 올랐던 용산구도 주춤하는 모습이다.
달서 푸르지오 5월 넷째주 0.05%, 다섯째주 0.03%, 6월 첫째주 0.02%, 둘째주 0.01% 등 상승폭이 점차 줄다가 이번 주에는 보합으로 전환했다.
안성공도센트럴카운티 에듀파크 강남4구가 속한 동남권도 지난주 대비 아파트 값이 0.01% 떨어져 석달여 만에 첫 하락을 기록했다.
더프라우드창동서초구(0.02%)는 반포동 재건축이나 중대형 위주로 상승했지만 강남구(0.00%)도 3주째 보합을 기록했다. 송파구(-0.02%)는 문정·잠실·신천동 주요단지에서 하락했고, 강동구(-0.03%)의 하락세도 2주째 이어졌다.
달서 푸르지오 시그니처인천은 -0.05%에서 -0.06%로, 경기는 -0.03%에서 -0.04%로 하락폭이 느는 등 수도권 전체의 약세가 이어졌고, 전국적으로도 지난주 -0.02%에서 이번주 -0.03%로 하락폭이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