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시·광고보다 제습량 적어…캐리어·LG 제품 상대적 우수[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장마철에 많이 사용하는 제습기에서 업체가 표시하거나 광고한 양보다 제습량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제습기는 실내 공간의 습기를 빠르게 제거해 주는 가전제품으로 특히 여름 장마철에 수요가 집중된다.한국소비자원(원장 윤수현)이 소비자의 제품 선택을 돕기 위해 시중에 유통 중인 제습기 9개 제품의 품질(제습성능, 소음)·경제성(에너지소비량, 제습효율)·안전성(전도안정성, 제습수 처리, 감전보호) 등을 시험평가했다.시험평가 결과 제습성능·제습효율·소음 등 주요 성능과 부가기능, 가격 등에서 제품 사이 차이가 있었다. 일부 제품은 표시·광고한 제습량과 실제 측정값에 차이가 있어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했다. 안전성과 표시 사항은 전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제습 성능을 비교했더니 2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고 제품별로 차이 있었다.24시간 동안 제습할 수 있는 수분의 양을 의미하는 제습성능(1일 제습량(ℓ))은 최소 12.2ℓ~ 최대 21.1ℓ 범위 수준으로 제품 간에 최대 1.7배 차이가 있었다.캐리어(CDHM-C020LUOW), LG전자(DQ203PECA) 등 2개 제품이 20ℓ 이상으로 상대적으로 우수했고 씽크에어(Thinkair DL30F) 제품은 12.2ℓ로 가장 낮았다.최소 풍량 조건에서는 위니아(EDH19GDWA(A)), LG전자(DQ203PECA), 삼성전자 (AY18CG7500GGD), 위닉스(DXJE193-LMK) 등 4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제습효율이 높을수록 에너지효율이 우수한 제품으로 삼성전자(AY18CG7500GGD), LG전자(DQ203PECA), 위닉스(DXJE193-LMK), 캐리어 (CDHM-C020LUOW), 쿠쿠홈시스(DH-Y1652FNW) 등 5개 제품의 제습효율이 2.6ℓ/kwh 이상으로 상대적으로 ʻ우수ʼ했다.신일전자(SDH-DY20T), 위니아(EDH19GDWA(A)) 등 2개 제품은 ʻ양호ʼ했고, 보아르(VO-DE002), 씽크에어(Thinkair DL30F) 등 2개 제품은 1.94ℓ/kwh 이하로 ʻ보통ʼ수준으로 평가돼 제품 간 제습효율에 차이가 있었다.소비전력을 월간 전기요금으로 환산하면 평균 8000원 수준으로 삼성전자(AY18CG7500GGD) 제품이 7000원(262W)으로 가장 적었고, 보아르(VO-DE002) 제품이 1만원(363W)으로 유지비용이 가장 높았다.그 밖에 전도안정성·제습수 처리·감전보호(누설전류·절연내력) 등 안전성은 전 제품이 이상 없었다.물통 용량이 크면 물통을 비우는 횟수가 줄어들어 편리하게 사용이 가능한데 신일전자(SDH-DY20T) 제품이 5.7ℓ로 물통이 가장 컸고, 위닉스(DXJE193-LMK) 제품은 3.8ℓ로 가장 작았다.제습기는 가정 내에서 주로 사용하는 공간 면적 등을 고려해 제습성능·제습효율·소음·가격 등을 꼼꼼히 비교한 후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한국소비자원은 강조했다.